[10]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으므로 밤공기가 차가웠다. 하지만 운전을 하는 내내 창문을 닫을 수가 없었다. 긴장감 때문에 너무나 답답했기 때문이다. 새벽 4시가 다 된 시간이었으므로 도로는 한적했다. 텅 빈 도심을 가로지르면서도, 문득 누군가 따라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이 상황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형의 계획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첨단 로봇 <드라큘라 백작>의 개발에 성공하고, 돌연변이에 불과했던 "프랑스뇌염모기"를 대량 번식시켰다는 건 물심양면으로 엄청난 지원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형은 능력에 비해 그릇의 크기가 작아 어떤 조직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형은 허수아비로서 제격인 사람이다. 어쩌면 형은 뛰어난 연구자이자 얼굴마담으로서 외형상 조직의 대표자로 내세워진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두려워하는 건 형이 아니라, 뒤에서 형을 움직이고 있는 조직의 실세였다. 이처럼 거대하고도 대담한 음모를 진행시키려면 적어도 한 나라의 정부급 이상의 규모와 행동력을 가진 조직이 뒤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형은 기독교인들을 모두 암살하겠다는 기괴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뒤에서 조직을 움직이는 수뇌부는 그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목표가 형의 망상보다 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들은 실제로 치명적인 생체무기 "프랑스뇌염모기"를 번식시켰고, <드라큘라 백작>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지 않은가. 설마 정말로 성당기사단이 형의 배후에 있는 것일까? 그들은 정말로 수 세기에 걸쳐 복수의 때를 기다려 온 것일까?
심란한 마음을 안고 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빌딩 지하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고 잠시 숨을 고르자 입에서 입김이 나왔다.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로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나는 다시 한 번 카드키를 확인한 후에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에는 지상 22층, 지하 3층 버튼이 전부였다. 하지만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은 숨겨진 지하 4층에 있었다. 전에 형을 따라서 내려올 때에 눈여겨 봐 두었기 때문에 나는 4층으로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2, 5, 8, 3, 3, 8. 이 순서였지."
나는 순서대로 층 버튼을 눌렀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엔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생각을 해 보니 이건 테트라그라마톤(YHVH)에 해당하는 4개의 문자를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에 대입한 것이었다. 형은 카발라에 심취해 있었고 숫자로 장난치는 걸 즐겼으므로 나는 테트라그라마톤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건 4층으로 향하는 비밀번호인 셈이었다.
입력을 마치자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잠시 후 문이 열렸고,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 입구가 나타났다. 나는 형의 카드키를 꺼내서 바포메트가 새겨진 인식기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좌우로 갈라졌다. 어두운 복도는 대리석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두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마지막 유리문을 열고 연구실에 들어섰을 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에서 희미하게 빛을 반사하고 있는 플라스크와 시험관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일단 휴대전화 액정 불빛으로 발밑을 비추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맞은편에 다다라 손으로 벽을 더듬었더니 스위치들이 만져졌다. 나는 그것들을 조명 스위치라고 생각하고 모두 작동시켰다.
그러자 연구실이 확 밝아지면서, "왜애애앵" 하는 사이렌 소리가 연구실 가득 울리기 시작했다.
[11]
날짜 확인 불가, 형의 연구일지에서 발췌.
[12]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에 깜짝 놀라 스위치를 끄려던 나는, 잠시 후에 이 소리가 경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건 날개소리였다. 그것도 수많은 모기들이 모여서 내는 날개소리였다. 나는 며칠 전에 형이 보여줬던 "프랑스뇌염모기"를 가둬놓은 유리상자 앞으로 다가갔다. 소리는 그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유리상자는 거의 밀폐되어 있었지만, 상자 안쪽에 고감도 마이크가 설치죄어 있었기 때문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날개소리가 출력되었던 것이다. 날개소리를 출력시킨 이유는 컴퓨터로 그 주파수를 분석해서 번역을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나는 일단 볼륨 조정장치를 찾아 스피커의 소리를 낮추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드라큘라 백작>을 파괴하기 위해서였다. <드라큘라 백작>은 연구실 한가운데의 유리상자 안에 들어있었다. 저 유리상자를 부수면 분명히 경보가 울릴 것이다. 물론 다른 방법이 없다면 경보를 울리는 한이 있더라도 저 괴물을 파괴할 작정이었지만, 우선 조용히 일을 완수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정보를 얻으려면, <드라큘라 백작>을 가동시켜야 한다. 연구실의 모든 컴퓨터는 <드라큘라 백작>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자폭을 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경보는 울리겠지만, 자폭이 가능하다면 목표가 100% 소멸한다는 뜻이므로 시도를 해볼 만 하다.
일단 메인 컴퓨터를 부팅시킨 후에, <드라큘라 백작>을 가동하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커다란 모니터 오른쪽에는 <드라큘라 백작>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이 나타났고, 왼쪽에는 모기의 날개소리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력해 주는 창이 열렸다. 흡사 채팅할 때에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자, <드라큘라 백작>의 눈이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은 서서히 날개짓을 하더니 이내 공중으로 20센티미터 정도 떠올랐다. 마치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멈춘 채, <드라큘라 백작>은 자체 부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는 프로그램을 대략적으로 훑어 보았지만, 자폭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좀더 유용한 정보가 없을까 하고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드라큘라 백작>이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와 동시에 모니터 왼편에는 한국어로 된 텍스트가 한 단어씩 출력되었고, 곧이어 <드라큘라 백작>이 화면에 출력된 문장을 그대로 소리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봐... 조금 밝...아진 것 같...지 않아?]
완벽한 하나의 문장이었지만, 매우 어색한 기계음이었다. 그 소리에 나는 온통 소름이 돋았다. 아마도 <드라큘라 백작>의 번역 시스템이 가동된 것 같았다. <드라큘라 백작>은 "프랑스뇌염모기"들의 날개소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이를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번역을 한 것이다. 결국 내가 연구실의 조명을 켜자 유리상자 안에 있던 모기 중 하나가 이를 감지하고 의사표현을 했다는 뜻이다. 나는 한편으로는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원인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왠지 이건 인간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영역 같았다.
이어진 다른 모기의 목소리는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무슨... 소리야... 인간...들은... 지금... 다 퇴근...했을 텐...데...]
(계속)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었으므로 밤공기가 차가웠다. 하지만 운전을 하는 내내 창문을 닫을 수가 없었다. 긴장감 때문에 너무나 답답했기 때문이다. 새벽 4시가 다 된 시간이었으므로 도로는 한적했다. 텅 빈 도심을 가로지르면서도, 문득 누군가 따라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이 상황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형의 계획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첨단 로봇 <드라큘라 백작>의 개발에 성공하고, 돌연변이에 불과했던 "프랑스뇌염모기"를 대량 번식시켰다는 건 물심양면으로 엄청난 지원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형은 능력에 비해 그릇의 크기가 작아 어떤 조직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형은 허수아비로서 제격인 사람이다. 어쩌면 형은 뛰어난 연구자이자 얼굴마담으로서 외형상 조직의 대표자로 내세워진 것일 수도 있다. 내가 두려워하는 건 형이 아니라, 뒤에서 형을 움직이고 있는 조직의 실세였다. 이처럼 거대하고도 대담한 음모를 진행시키려면 적어도 한 나라의 정부급 이상의 규모와 행동력을 가진 조직이 뒤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형은 기독교인들을 모두 암살하겠다는 기괴한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뒤에서 조직을 움직이는 수뇌부는 그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목표가 형의 망상보다 덜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들은 실제로 치명적인 생체무기 "프랑스뇌염모기"를 번식시켰고, <드라큘라 백작>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지 않은가. 설마 정말로 성당기사단이 형의 배후에 있는 것일까? 그들은 정말로 수 세기에 걸쳐 복수의 때를 기다려 온 것일까?
심란한 마음을 안고 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빌딩 지하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고 잠시 숨을 고르자 입에서 입김이 나왔다.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로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 나는 다시 한 번 카드키를 확인한 후에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에는 지상 22층, 지하 3층 버튼이 전부였다. 하지만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은 숨겨진 지하 4층에 있었다. 전에 형을 따라서 내려올 때에 눈여겨 봐 두었기 때문에 나는 4층으로 가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2, 5, 8, 3, 3, 8. 이 순서였지."
나는 순서대로 층 버튼을 눌렀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엔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 생각을 해 보니 이건 테트라그라마톤(YHVH)에 해당하는 4개의 문자를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에 대입한 것이었다. 형은 카발라에 심취해 있었고 숫자로 장난치는 걸 즐겼으므로 나는 테트라그라마톤을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건 4층으로 향하는 비밀번호인 셈이었다.
입력을 마치자 엘리베이터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잠시 후 문이 열렸고, "자끄 드 몰레 모기 연구실" 입구가 나타났다. 나는 형의 카드키를 꺼내서 바포메트가 새겨진 인식기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좌우로 갈라졌다. 어두운 복도는 대리석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두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마지막 유리문을 열고 연구실에 들어섰을 때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에서 희미하게 빛을 반사하고 있는 플라스크와 시험관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일단 휴대전화 액정 불빛으로 발밑을 비추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맞은편에 다다라 손으로 벽을 더듬었더니 스위치들이 만져졌다. 나는 그것들을 조명 스위치라고 생각하고 모두 작동시켰다.
그러자 연구실이 확 밝아지면서, "왜애애앵" 하는 사이렌 소리가 연구실 가득 울리기 시작했다.
[11]
날짜 확인 불가, 형의 연구일지에서 발췌.
현재 <드라큘라 백작>의 하드웨어는 거의 완성되었지만, 음향인식 소프트웨어가 예정보다 늦어질 것 같다. 이건 모기들의 의사소통 메커니즘이 우리의 최초 예상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모기들은 날개짓에 의한 미묘한 주파수 변동으로 다양하면서도 고차원적인 대화를 주고받는다. 이건 마치 예민한 현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마치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외국어를 공부하는 기분이 든다. 모기어-한국어 사전을 완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역사적 사명감을 안고 매진하고 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모기들의 언어를 번역하는 데에 있어서 모기들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작업을 하면 훨씬 수월하다는 점이다. 반면 모기들을 단순히 지능이 없는 곤충으로 파악하고 번역을 하면, 기존의 데이터와 모순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건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12]
갑작스런 사이렌 소리에 깜짝 놀라 스위치를 끄려던 나는, 잠시 후에 이 소리가 경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이건 날개소리였다. 그것도 수많은 모기들이 모여서 내는 날개소리였다. 나는 며칠 전에 형이 보여줬던 "프랑스뇌염모기"를 가둬놓은 유리상자 앞으로 다가갔다. 소리는 그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유리상자는 거의 밀폐되어 있었지만, 상자 안쪽에 고감도 마이크가 설치죄어 있었기 때문에 전원이 들어오면서 날개소리가 출력되었던 것이다. 날개소리를 출력시킨 이유는 컴퓨터로 그 주파수를 분석해서 번역을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나는 일단 볼륨 조정장치를 찾아 스피커의 소리를 낮추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은 <드라큘라 백작>을 파괴하기 위해서였다. <드라큘라 백작>은 연구실 한가운데의 유리상자 안에 들어있었다. 저 유리상자를 부수면 분명히 경보가 울릴 것이다. 물론 다른 방법이 없다면 경보를 울리는 한이 있더라도 저 괴물을 파괴할 작정이었지만, 우선 조용히 일을 완수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정보를 얻으려면, <드라큘라 백작>을 가동시켜야 한다. 연구실의 모든 컴퓨터는 <드라큘라 백작>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운이 좋다면 자폭을 하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경보는 울리겠지만, 자폭이 가능하다면 목표가 100% 소멸한다는 뜻이므로 시도를 해볼 만 하다.
일단 메인 컴퓨터를 부팅시킨 후에, <드라큘라 백작>을 가동하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커다란 모니터 오른쪽에는 <드라큘라 백작>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비디오 영상이 나타났고, 왼쪽에는 모기의 날개소리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출력해 주는 창이 열렸다. 흡사 채팅할 때에 사용되는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이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자, <드라큘라 백작>의 눈이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라큘라 백작>은 서서히 날개짓을 하더니 이내 공중으로 20센티미터 정도 떠올랐다. 마치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멈춘 채, <드라큘라 백작>은 자체 부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는 프로그램을 대략적으로 훑어 보았지만, 자폭 기능은 존재하지 않았다. 좀더 유용한 정보가 없을까 하고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드라큘라 백작>이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와 동시에 모니터 왼편에는 한국어로 된 텍스트가 한 단어씩 출력되었고, 곧이어 <드라큘라 백작>이 화면에 출력된 문장을 그대로 소리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봐... 조금 밝...아진 것 같...지 않아?]
완벽한 하나의 문장이었지만, 매우 어색한 기계음이었다. 그 소리에 나는 온통 소름이 돋았다. 아마도 <드라큘라 백작>의 번역 시스템이 가동된 것 같았다. <드라큘라 백작>은 "프랑스뇌염모기"들의 날개소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이를 음성과 텍스트로 동시에 번역을 한 것이다. 결국 내가 연구실의 조명을 켜자 유리상자 안에 있던 모기 중 하나가 이를 감지하고 의사표현을 했다는 뜻이다. 나는 한편으로는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원인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왠지 이건 인간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영역 같았다.
이어진 다른 모기의 목소리는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무슨... 소리야... 인간...들은... 지금... 다 퇴근...했을 텐...데...]
(계속)



덧글
언럭키즈 2009/10/19 19:30 # 답글
아아.. 모기들에게 들키는겁니까 주인공..민근 2009/10/20 20:19 #
모기들은 눈이 안 좋습니다. ㅎㅎ